잠수복과 나비

2020. 7. 5. 00:02BOOK

엘르 편집장이었던 장자크 보비의 인생의 마지막 자락의 이야기이다.

 

사랑하는 아들의 목덜미를 쓰다듬어 줄 수도 없는 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나 애절하게 다가 왔다.

 

내 아들 테오필 녀석은 50센티미터밖에 안 되는 거리를 두고 얌전히 앉아 있는데, 나 그 아이의 아빠이면서도 손으로 녀석의 숱 많은 머리털을 한번 쓸어 줄 수도, 고운 솜털로 덮인 아이의 목덜미를 만져 볼 수도, 또 부드러운 따뜻한 아이의 작은 몸을 으스러지도록 안아 줄 수도 없다.

 

나는 이 책을 나의 두 아이들에게 남기고 싶습니다. 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습니다. 이 책을 쓸 수 있게 한 힘의 원천은, 아이들에 대한 나의 사랑이었습니다.

 

로크드 인 신드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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